주말에 아내와 함께 종이의 집 – 공동 경제 구역을 봤다.
사실 나는 원작인 종이의 집 시즌 1 & 2는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 3는 처음 에피소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음 한켠에 시즌 1 & 2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두가지 마음이 있었는데, 천천히 아껴보자와 시즌 3의 첫 에피소드를 본 후 종이의 집은 1 & 2로 만족하고 기억하자. 이런 생각이었던거 같다.
사실, 이런 작품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배우와 스탭들이 몇달의 시간 동안 몰두해 공을 들이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원래 대중문화라는게, 호불호와 취향을 타는 영역이기에 내가 별로였다고 해도, 누군가는 재미있는 작품일 수 있다.
블로그도 시작했고, 평상시 이런 글 남겨보고 싶은 마음 가득이었기에 간략하게 내 감상평을 기록해본다.
좋았던 점
- 좋아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점
- 원작과 비교하면서 볼 수 있었고, 사실 설정 자체가 나쁘진 않았던거 같다.
- 중간 중간 위트있는 대사들이 있었다.
- 빠른 전개
아쉬웠던 점
-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대본이었던거 같다. 미국 살면서 영어로 번역된 (어색한) 한국어를 읽어본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뭔가 번역된 한국어 대사를 배우들이 연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 원작의 베를린을 좋아했었다. 뭐랄까 절제된 폭력과 신사의 카리스마 같은 느낌,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좀 캐릭터 자체가 가벼웠다. 박해수 연기가 문제가 아니라 베를린 캐릭터의 설정에서 느낀 아쉬움
원작을 안봤다면, 재미있게 볼 수도 있다.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면, 조금은 실망할 듯.
내 별점은 ★★☆☆☆